뉴스
DB KT 102-95 결과, 4쿼터 31점으로 뒤집은 원주 DB
10월 23일 원주 DB가 수원 KT를 102-95로 꺾었다. 쿼터별 흐름과 해먼즈·알바노의 활약, 역전승을 읽는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원주 DB, 수원 원정에서 102-95 승리
원주 DB가 10월 23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6-2027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수원 KT를 102-95로 이겼다. DB는 2연승과 함께 경기 직후 기준 4승 3패로 단독 3위에 올랐다. KT는 4연패, 3승 5패로 8위가 됐다. 이날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DB가 3쿼터까지 뒤졌지만 마지막 쿼터에서 흐름을 바꿨다는 점이다.
경기 전에는 출전 공백이 변수였다. 헨리 엘런슨이 두통으로 빠진 DB에서 레이션 해먼즈가 30점, 이선 알바노가 26점과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KT에서는 패리스 배스가 26점을 넣었다. 두 선수의 득점과 패스를 쿼터별 흐름에 놓고 보면 DB가 마지막 구간에서 어떤 크기의 변화를 만들었는지 이해하기 쉽다.
전반은 49-48, 3쿼터에는 KT가 앞섰다
1쿼터는 DB가 21-18로 앞섰다. 2쿼터 득점은 KT가 30점, DB가 28점이어서 전반 합계는 DB 49-48이었다. 전반까지는 한 번의 공격으로 리드가 바뀔 수 있는 접전이었다. 3쿼터에서는 KT가 31점을 넣고 DB를 22점으로 묶으며 흐름을 가져갔다. 3쿼터 종료 점수는 KT 79-71, KT가 8점 앞선 상황이었다.
이 숫자는 최종 점수만 보았을 때 놓칠 수 있는 경기의 굴곡을 보여준다. DB가 처음부터 끝까지 일방적으로 앞선 경기가 아니라, 전반 접전과 KT의 3쿼터 우세를 거친 뒤 마지막 쿼터에서 다시 바뀐 경기였다. 경기 결과를 이해하려면 승리 팀의 총득점뿐 아니라 어느 구간에서 격차가 생기고 줄었는지를 함께 보는 것이 필요하다.
승부를 바꾼 4쿼터 득실 차 15점
4쿼터 득점은 DB 31점, KT 16점이었다. DB가 이 구간에서 15점을 더 얻으면서 8점 열세를 최종 7점 차 승리로 바꿨다. 이는 쿼터 점수에서 직접 계산할 수 있는 역전의 구조다. 한쪽의 득점 증가와 다른 쪽의 득점 억제가 동시에 나타나야 짧은 시간에 이런 격차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 드러난다.
쿼터 점수에 공격 장면과 소유권의 변화를 더하면 역전 과정이 선명해진다. 실점 뒤 시작한 공격인지, 수비를 성공시킨 뒤 이어 간 기회인지 구분해 볼 만하다. 팬이 하이라이트를 다시 볼 때는 득점 장면 사이에 어떤 수비와 리바운드가 있었는지 연결해 보면 좋다. 마지막 슛만 모아 보면 역전 과정의 절반을 놓칠 수 있다.
해먼즈 30점과 알바노 26점 11도움
해먼즈의 30점은 DB 공격의 큰 몫을 차지했다. 알바노는 26점을 직접 넣는 동시에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어시스트는 동료의 득점으로 연결된 패스라는 점에서 개인 득점과 다른 방식으로 공격 기여를 보여준다. 득점과 패스가 함께 기록됐다는 사실은 한 선수를 수비할 때 상대가 고려해야 할 선택지가 여러 가지였음을 생각하게 한다.
여기서 두 선수의 점수에 어시스트로 만들어진 점수를 단순히 더해 팀 공격 기여를 계산하면 중복이 생길 수 있다. 알바노의 패스 뒤 해먼즈가 득점한 장면이라면 같은 공격이 두 종류의 기록으로 남기 때문이다. 두 기록은 서로 다른 역할을 설명하는 자료로 읽는 편이 낫다. 실제 경기의 조합은 득점자와 마지막 패스가 만나는 장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점수 차가 바뀔 때 소유권을 함께 봐야 한다
농구에서 추격의 속도는 슛 성공률뿐 아니라 공을 몇 번 가져오는지에도 영향을 받는다. 수비리바운드로 상대 공격을 마치고 빠르게 다음 공격을 시작하거나, 상대 실수로 추가 기회를 얻으면 점수 차가 줄어들 수 있다. 반대로 공격리바운드를 내주면 좋은 수비 뒤에도 다시 수비해야 한다. 역전 구간을 분석할 때 리바운드와 턴오버를 함께 보는 이유다.
이 경기의 4쿼터를 다시 본다면 각 득점의 직전 상황을 짧게 기록해 볼 만하다. 상대 득점 뒤 시작한 공격인지, 리바운드 뒤 전환 공격인지, 긴 공격 끝에 만든 슛인지 구분하는 방법이다. 연속 득점이 시작되고 끊기는 지점을 표시하면 장면 사이의 연결을 찾기 쉽다. 장면과 기록을 맞춰 가면 31점이라는 쿼터 득점이 더 구체적으로 이해된다.
클러치 구간을 다시 볼 때의 질문
점수 차가 좁혀진 뒤에는 같은 공격도 의미가 달라진다. 앞선 점수 차를 따라가는 공격과 리드를 지키는 공격에서는 남은 시간과 수비의 선택을 함께 생각하게 된다. 마지막 슛만 보기보다 공을 어디에서 받았는지, 동료가 어느 쪽으로 수비를 끌고 갔는지 살펴보면 공격이 만들어진 과정을 읽을 수 있다.
경기 종료 전 공격을 다시 볼 때는 슛이 들어갔다는 사실과 슛 기회가 좋았는지를 나누어 보자. 어려운 슛의 성공도 가치가 있지만, 수비를 움직여 여유 있는 기회를 반복하는 과정은 또 다른 강점이다. DB의 역전승을 이해하는 데에도 득점과 그 앞의 연결을 함께 보는 관점이 도움이 된다.
DB 3위와 KT 8위, 경기 직후 순위의 의미
이날 승리 뒤 DB는 4승 3패, KT는 3승 5패가 됐다. 승률을 계산하면 DB는 4를 7로 나눈 값, KT는 3을 8로 나눈 값이 된다. 팀마다 경기 수가 다를 때는 승수뿐 아니라 승률과 치른 경기 수도 함께 보아야 한다. 순위표는 그 시점까지의 결과를 요약하는 도구이며 이후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진다.
시즌 초반에는 한두 경기로 순위가 크게 움직일 수 있다. 그렇다고 이날 승부의 의미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DB에는 연승을 이어 간 결과이고 KT에는 연패를 끊지 못한 결과다. 다만 현재 순위를 최종 전력의 확정 평가로 바꾸기보다, 다음 경기에서 경기 후반의 공수 연결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지켜보는 편이 더 현실적인 관전이다.
결과를 다시 볼 때 기억할 세 가지
첫째는 DB가 3쿼터까지 71-79로 뒤졌다는 점, 둘째는 4쿼터를 31-16으로 가져갔다는 점, 셋째는 해먼즈와 알바노가 득점과 패스에서 중심적인 기록을 남겼다는 점이다. 이 세 가지를 함께 기억하면 최종 102-95라는 점수만 보았을 때보다 경기 흐름을 이해하기 쉽다. 득점 총합과 승부의 과정은 서로 연결해서 읽어야 한다.
오늘 프로농구 결과를 찾는 팬에게 이 경기는 마지막 쿼터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전체 경기의 모든 세부를 하나의 장면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쿼터별 흐름을 따라가면 역전의 크기는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재시청에서는 슛 장면에 더해 수비가 끝나는 순간과 다음 공격이 시작되는 위치를 함께 살펴보자. 그 연결이 경기의 속도를 보여준다.